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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20개월 언어 치료 시작 집에서 해야 할 것

by 서블리네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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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아기 언어치료 시작

원래는 8월 첫째 주에 시작인데, 휴가철기간이 맞물리고 코로나재확산으로 8월 25일에 첫 시작을 하게 됐어요.
7월에 베일리검사(언어검사)를 받고 대기시간이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타병원에 비해서 대기가 짧은 편이니 참고하세요.
언어치료는 할 때마다 35,200원의 비용이 발생해요. (이 부분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은 차후에 실비청구가 가능합니다. 실비청구는 병원에서 연말이 되면 1년치 서류를 주실 겁니다. 한 번에 실비 청구하면 됩니다.
센터는 실비청구가 되지 않습니다. 발달센터의 경우 바우처로 결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어치료에 관해서 동사무소에 지원해주는 게 있어요.
이건 현재 대기중이라 제 차례가 돌아오면 그때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2022년 현재는 발달재활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시간과 수업내용

언어치료는  총 30분입니다. 들어오는 시간부터 나가는 시간 다 포함해서입니다. 상담은 10분입니다.
언어치료사선생님과 온이의 첫 만남이라, 적응을 위해서 첫 시간만 제가 함께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기 힘들면, 부모가 함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각자의 방이 있어서 그곳에서 언어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놀이를 하면서 자극을 받고 그 자극을 언어로 나오게 하는 거죠. 전 짧은 시간인데도 온이가 자극받는 게 보였습니다. 치료하기 잘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들어가자마자 온이가 이곳저곳 탐색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어색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것저것 만져보고 무엇이 있나 탐색하는 모습이 대견했어요.
그중에서 역시나 뽀로로에 관심이 가득한 온이는 뽀로로주차장을 가지고 놀고 자동차도 여러 대 가지고 놀았습니다.
첫 시간이라, 선생님이 먼저 온이가 어떤지 파악하는 시간이었어요. 온이가 좋아하는 것, 모방행동, 눈맞춤 등
자세히 살펴보고 다행히 선생님이 하는 행동을 곧 잘 따라 하는 온이의 모습이 보였어요. 자동차를 엘리베이터에 태운다든지, 선생님이 볼링공을 세우면 보고 나서 온이가 볼링공을 세웠습니다. 이게 바로 모방행동입니다.
간혹, 필요할 때만 엄마와 맘마를 찾아서 전 그것도 의미있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옹알이처럼 아~~ 에~~
이런소리를 내더라도 무발화라고 합니다. 저처럼 많은분들이 무발화는 꼭 말이 없어야지만 무발화라고 생각하시는데 의미없이 내는 소리도 무발화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놀이치료중에 조금 놀라웠던 것은 동물친구들을 보고 있길래, 선생님이 어흥~사자다 라고 하니, 아들이 어흥이라고 걸걸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게 어흥인지 몰랐어요. 그동안 집에서도 저렇게 말을 했는데 제가 캐치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우연인지 아님 의미있게 나온 단어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어요.
무발화가 아닌데 제가 너무 제 기준에서만 엄격하게 온이를 바라본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바퀴에 집착할 때

제일 걱정이었던 바퀴에 집착을 보이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보시기에도 바퀴에 조금 집착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24개월 30개월 때도 바퀴에 집착하는 아이가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동그라미, 불빛, 소리 등 집착하는 아이가 많다고 그냥 질릴 때까지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셨어요.
그럼 어느 순간에는 자연스레 안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보기에도 너무 지나치게 집착하는경우는
눈앞에서 치워주는것도 방법이라고합니다. 전 온이가 불빛에도 집착을 보여서 불빛 나오는 장난감은 다 치웠어요.
야야바닐라버스에 노래나오면서 빨간불빛이 반짝반짝 거리는데 거기에 하루종일 노래틀고 보길래 건전지 뺐더니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전 그때 생각이나서 불빛이 좀 유달리 심하게 나오는건 주지 않습니다. 다만, 36개월 지나서도 바퀴,불빛,소리에 계속 집착한다면, 문제가 있기때문에 검사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치료 후 집에서 했던 것

언어치료 끝난 후에는 선생님이 무엇을 했는지, 집에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주세요.
오늘은 첫 시간이라 궁금한 걸 안에서 다 물어보고 나왔네요. 아직 어려서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단순 언어지연인 것 같다고 그래도 전 단순언어지연이라고 해서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계속 자극을 주면 금방 좋아진다는 말씀에 집에서도 엄마표 언어치료를 준비했습니다.  바퀴 굴리고 만져도 바퀴가 여기도 달려있네 라고 바퀴마다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알려주고,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것에 계속 말로 얘기해주고 눈 맞추고 입모양을 보여주고 언어치료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그 덕인지 제법 엄마 눈 보고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만족한 하루였어요 온이가 얼른 엄마! 밥 주세요 라는 말을 듣는 그날까지 열심히 언어치료해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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