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언어치료한지 한 달 째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서온이는 더 밝아지고 쑥쑥 컸습니다. 항상 들어갈 때마다 즐거운 표정으로 들어갑니다. 언어치료 시간이 기다려지나 봅니다. 이젠 제법 선생님 보고 웃어주기도 하고, 선생님과 상호작용을 조금씩 합니다. 아이들마다 각자 맞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선생님과 잘 맞으면 그만큼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언어의 능력도 커집니다. 센터나 병원에 언어치료를 하신다면 선생님과 아이가 서로 잘 맞는지 몇 차례 확인해보고 결정하시면 좋습니다.
저번 시간에 신체부위를 콕콕 집었는데 이번 주도 아기돼지 노래를 부르며 신체부위를 콕콕!! 복습했습니다.
아직 잘 안되고 있어서 집에서 조금 더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리모컨, 휴대폰, 장난감 전화기만 보면 여보세요? 전화받는 동작을 합니다. 처음엔 동작만 하다가 최근에는 말을 하려는 옹알이가 조금 늘었어요!
전화기만 보면 무조건 귀에 먼저 가져가봅니다. 장난감 전화기 사줘도 꼭 휴대폰을 가져가요 아이들은 장난감 전화기는 안된다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에 대해 설명도 듣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부릉부릉, 빵빵 등 의성어를 반복적으로 들려주었다고 하셨습니다.
음성모방보다 모방행동이 더 중요한 이유
선생님께서 서온이가 이제 모방행동이 즉각 즉각 잘 나온다고합니다. 기차놀이할 때 선생님이 뽀로로를 기차에 태우고 안녕 했더니, 다시 자기가 가져와서 뽀로로를 기차에 태우고 안녕 똑같이 따라했습니다. 선생님이 한 행동을 그대로 보고 따라하는 겁니다. 사실 처음에는 모방 행동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즉각 바로 나온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모방행동이 바로 나오는 건 아주 좋다고 하셨습니다. 음성모방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모방행동이 늦으면 음성모방도 늦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모방행동이 느린데 음성모방이 빠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모방행동이 좋아지면 음성모방도 당연히 좋아진다는 것이죠. 제가 봐도 아들의 모방행동이 많이 늘었습니다. 집에서 머리 어깨 무릎 발 노래를 율동을 하며 부르는데 나름 따라 하려고 몸도 숙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저번 주에 우와라는 감탄사 단어를 했었는데, 그 이후 일주일 동안 우와라는 감탄사를 집에서 정말 많이 했습니다. 집에서는 기쁜상황이나 놀라운 상황일 때 우와 라는 감탄사를 했어요. 선생님께서도 우와 라는 감탄사가 이제는 의미 있게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나 성취감이나 기쁠 때 나온다고 합니다. 우와 할 때마다 정말 행복해 보여요. 자신이 무언가를 해낼 때마다 손뼉 치면서 유도하는데 많이 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시이행과 집에서 해야 할 과제
지시 이행은 정말 잘 안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연습을 계속 하지만, 쉽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선생님도 아이가 뽀로로를 정말 좋아하는데, 캐릭터나 사물에 대해 이해를 아직 못한다고 하셨어요
예를 들면 뽀로로 가져와 / 에디는 어딨지? 물어봤을 때 지시 모방이 잘 안됩다고 합니다. 또한 사물이나 캐릭터의 이해가 부족한 느낌이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캐릭터나 사물을 선생님께 주면서 이게 무엇인지 스스로 이해하려고 계속 물어보고 다시 해달라는 반응을 보여서 집에서 꾸준하게 설명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집에서 지시 모방과 사물 그리고 캐릭터를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의성어 의태어예요!요걸 집에서 반복적으로 많이 들려주라고 하셨습니다. 이 중에서 알아듣는 건 멍멍, 빵빵, 첨벙첨벙, 냠냠 4가지 정도 인 거 같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반복해서 들려주고 여기에 나오는 의성어 의태어는 다 알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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